제목 | 청소년들의 셀프리더십(self-ieadership)을 키우자 | 작성일 | 20-06-09 10:45 |
글쓴이 | 최고관리자 | 조회수 | 957 |
본문
1911년 두 탐험대가 최초로 남극을 정복하겠다면 길을 떠났다. 하나는 노르웨이의 로알 아문센이 이쓰는 팀이고, 또 하나는 영국의 로버트 F. 스콧경이 이끄는 팀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남극정복의 계획을 세웠지만, 양측은 너무나 상반된 운명을 맞게 된다. 아문센은 에스키모들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철저히 분석하여 장비와 루트를 준비했다. 아문센은 탐험대원을 개 썰매몰이 전문가들과 숙달된 스키어들을 주로 뽑았고, 하루에 6시간, 약 24~32km씩 이동하며 체력의 한계를 고려하여 휴식을 주었다. 남극점까지 이르는 길 곳곳에는 베이스캠프를 세우고 물품을 가득 채워 탐험대가 가지고 가는 짐을 최소화했다. 이렇게 아주 치밀하게 사전 준비한 까닭에 아문센의 탐험대는 한 명의 희생도 없이 남극점을 정복하고 돌아왔다. 한편, 영국 해군장교 출신인 스콧경은 상세한 사전 답사를 하지 않았고, 개 썰매가 아닌 모터엔진으로 끄는 썰매와 망아지들에게 의지했다. 길을 떠난지 닷새만에 모터엔진은 얼어붙었고, 망아지들도 동상에 걸려 죽었다. 할 수 없이 대원들은 각자 약 90kg이 넘는 짐을 지고 가야 했는데, 복장과 장비를 제대로 챙기지 않아서 모두 동상에 걸리는 바람에 하루 한 시간도 걷지 못했다. 중간 보급 캠프에는 충분한 물자가 없었고, 그나마 표시도 잘 안 되었다. 그런 식으로 10주 동안 1,280km를 걸어서 남극점에 도달했지만. 이미 아문센 일행이 한 달 전에 꽂아놓은 노르웨이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돌아오는 두달 동안 굶주림과 추위에 지친 대원들은 하나씩 죽어갔고, 베이스캠프로부터 불과 240km 떨어진 지점에 이르러 대장 스콧경도 죽었다.
남극정복을 향한 두 팀의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하다. 리더가 준비되어 있느냐, 그렇지 않는냐에 따라 팀과 나라의 운명이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리더십은 자신과 남, 팀과 조직을 이끄는 능력이다. 21세기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한다. 공부만 중요시되고 '어떤 사람이 되리라'는 사명감이 없는 대다수의 우리 청소년들을 보자면 너무 안타깝다. 미국에서는 붐가 자식들에게 '진실한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고, 일본에서는 부모가 자신들에게 '염치 있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고, 한국에서는 부모가 자식에게 '공부 잘 해라'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청소년들에게 셀프리더십(self-ieadership)을 가르쳐줘야 한다. 셀프리더십(self-ieadership)은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며, 믿어주고 어려울 때 스스로를 격려할 수 있는 능력이다. 또한 스스로 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스스로를 조절하며 관리할 수 있고, 자기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분명하게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셀프리더십(self-ieadership)이 개발된 청소년을 나에게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그 가치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선택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는 멋진 청소년이다.
청소년 행사에 참석해보면, 청소년들이 즐겁게 친구들가 이야기하며 장난치는 모습이 참으로 좋아보인다. 그러나 그들이 떠나고 난 자리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휴지 등을 보자면 참 한심한 생각이 든다. 자기가 있던 자리도 정리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앞으로 성인이 되어 어떻게 자신과 남, 그리고 팀과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청소년 육성을 위한 중요한 정책의 하나로 청소년 셀프리더십(self-ieadership) 교육이 광범위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학교에서 정규교육상 어렵다면, 청소년문화센터(수련관)의 핵심사업 과제로 건강한 청소년 육성을 위해 청소년 셀프리더십(self-ieadership) 교육을 적극적으로 해야한다.
협성대학교 교양교직학부 교수 권현용(상담심리전문가 No.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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